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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를 사랑한 엑스트라, 로맨틱! (오락성 6 작품성 6)
쁘떼뜨 | 2021년 3월 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마틴 슈라이어
배우: 데니스 모옌, 에밀리아 슐레, 미카일 귀스덱
장르: 멜로, 로맨스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3월 10일

간단평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꼬마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1961년 동독 영화촬영소에서 싹튼, 댄서에게 반한 엑스트라 배우의 러브스토리다. ‘에밀’(데니스 모옌)은 촬영소에서 일하게 된 첫날, 주연 배우 ‘베아트리체’의 대역 댄서 ‘밀루’(에밀리아 슐레)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다. 눈이 마주친 순간 밀루는 가운뎃손가락으로 응수하고 에밀은 그런 밀루에게 깊이 빠져든다.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낭만적인 행각을 따라가는 <쁘떼뜨>는 영화촬영소를 무대로 영화와 사랑을 멋들어지게 조합해 낸다. 동독이 국경을 폐쇄하고 베를린 장벽을 세우자, 에밀은 프랑스로 돌아간 밀루를 촬영소로 불러들이기 위해 묘안을 짜낸다. 대작 ‘클레오파트라’을 기획해 ‘베아트리체’를 그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것. 생초짜 감독인 에밀과 그의 사랑에 감화된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영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유머 있으면서도 ‘동무'라는 단어에서 감지되듯 시대적인 긴장감도 서려 있다. 한편으론 60년대의 영화 제작 환경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기의 순간마다 기지를 발휘해 전화위복으로 삼는 에밀의 운과 재치에 우연의 남발이라는 생각이 살짝 들지만, 오롯이 사랑에 직진하는 남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자리한다. 제목 ‘쁘떼뜨’(Peut-être)는 ‘아마도’라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마틴 슈라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1년 3월 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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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영화를 제작하고, 댄서인 그녀를 위해 영화 속 멋진 댄싱 시퀀스를 기획하고, 장미 꽃잎으로 마무리하는 피날레라니! 더 이상 어떻게 로맨틱할까나…
-엑스트라에서 감독이 된 ‘에밀’과 주연 배우 대역 댄서 ‘밀루’, 두 남녀 주인공의 케미와 60년대 복고 패션에 주목~
-베를린 장벽이 세워질 무렵, 시대적 비극 속에 탄생한 애절하고 슬픈 러브스토리를 예상했다면..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는
-23살 엑스트라, 그것도 초짜 엑스트라가 감독으로? 현실적인 가능성을 이리저리 따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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