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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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74관왕에 오른 <미나리>가 1위로 데뷔했다.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상당 부분 투영된 영화는 미국에 정착한 이민 1세대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은 전미비평가위원회, 미국 여성기자협회 등에서 연기상 26관왕을 차지했다. 전국 1,162개 스크린에서 주말 20만 4천 명 포함 총 27만 6천 명을 동원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37.8%, 주말 좌석판매율 10.9%이다.
2위는 전사 ‘라야’의 성장담을 그린 디즈니 신작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다. 전국 1,056개 스크린에서 주말 11만 2천 명 포함 총 12만 7천 명이 관람했다. ‘라야’를 주축으로 여성 캐릭터들이 앞장서 세상을 구원하고 나아가 용기와 신뢰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디즈니의 지향점이 명확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8.1%이다.
지난주 역주행해 1위에 올랐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두 계단 내려왔으나, 주말에 8만 8천 명을 더해 100만 고지를 달성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15.6%로 경쟁작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은 1,052,396명이다.
<소울>과 <미션 파서블>의 주말 관객수는 8만 8천 명과 3만 3천 명이다. 각각 누적 관객은 1,965,139명과 411,5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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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빼어난 미장센과 특유의 허무한 분위기로 관객을 매료시켰던 <중경삼림>이 리마스터링, 재개봉해 6위에 자리했다. 주말 336개 스크린에서 총 1만 5천 명이 관람했다.
지난주 첫선을 보인 <톰과 제리>, <카오스워킹>은 각각 두 계단, 네 계단 내려가 7위와 8위에 머물렀다.
서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이 주연한 <고백>은 주말에 2,714명을 더해 누적 관객 3만 453명을 기록, 독립예술 영화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아르코 라이브 뮤지컬 호프>는 10위에 이름 올렸다.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에바 호프’의 소송을 다룬 뮤지컬 공연실황이다.
한편 3월 첫째 주에는 주말 52만 4천 명을 포함 총 89만 1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75만 4천 명(주중 32만 4천 명, 주말 43만 명)의 11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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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그리고 방행자> 엄마이자 예술가이자 장난감 박물관 할머니 ‘방행자’, 그가 추운 거리로 나선 이유는? 손자 ‘원경’에게 남긴 특별한 기록을 따라간다. 손원경, 방행자 출연/ 손원경 연출_다큐멘터리
외국영화
-<포제서> 타인의 몸을 훔쳐 암살의 도구로 사용하는 조직 ‘포제서’, 타깃의 가족이나 지인들을 납치 후 요원의 의식을 심고 암살에 침투시킨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크리스토퍼 애봇 주연/ 브랜든 크로넨버그 연출
-<쁘떼뜨> 엑스트라 배우 ‘에밀’은 영화 촬영장에서 프랑스 여배우의 대역 댄서인 ‘밀루’를 만나고 첫눈에 반한다. 급속하게 두 사람은 가까워지나 동독이 국경을 폐쇄하면서 만날 수 없게 된다. 데니스 모옌, 에밀리아 슐레 주연/ 마틴 슈라이어 연출
-<내일도 우린 사랑하고 있을까> 핀란드 여행에서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자신을 구해준 동료와 오늘 하루 동안 데이트를 한 ‘시만’, 내일이 되면 기억을 되찾는 대신 오늘의 기억을 모두 잊게 된다고? 안젤라 베이비, 리홍기 주연/ 저우난 연출
-<리스타트>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정체 모를 킬러들의 표적이 돼 추격전을 벌여야 하는 남자 ‘로이’, 무한 타임 루프 속에 감춰진 진실을 밝혀야 한다! 프랭크 그릴로, 멜 깁슨 주연/ 조 카나한 연출
-<스매시 앤 그랩: 보석강도단 핑크 팬더> 전 세계 최고급 보석상만 골라 수천억 원에 달하는 보석을 털어온 ‘핑크 팬더’, 그들의 정체와 둘러싼 진실은? 하바나 마킹 연출_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아이 씨 유> 열 살 소년이 실종되고, 불안 증세를 겪던 여성은 주변 물건이 사라지는 등 집 안에 누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헬렌 헌트, 존 테니 주연/ 아담 랜달 연출
-<암모나이트> 1840년대 영국 남부 해변 마을,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는 요양 차 방문한 상류층 부인 ‘샬럿’을 만난다. 케이트 윈슬렛, 시얼샤 로넌 주연/ 프란시스 리 연출
-<웨이 다운> 인양사업자 ‘월터’는 보물 좌표가 새겨진 동전을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하나 스페인 정부에 빼앗기고 만다. 결국 동전이 보관된 스페인 은행 금고를 털기로 마음먹고 천재 대학생 ‘톰’을 섭외하기에 이른다. 프레디 하이모어, 리암 커닝햄 주연/ 자움 발라구에로 연출
-<유어 아이즈 텔> 과거의 기억으로 마음을 닫아버린 남자와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여자가 만난다. 요시타카 유리코, 요코하며 류세이 주연/ 미키 타카히로 연출
-<태양을 덮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 후, 정치부 기자 ‘나베시마’는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냉각장치가 멈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키타무라 유키야, 미타무라 쿠니히코 주연/ 사토 후토시 연출
2021년 3월 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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