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지난주보다 약 60% 증가한 83만 2천 명(주말 47만 4천 명)이 1월 마지막 주 극장가를 찾았다. <소울>이 2주 연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국내외 신작이 박스오피스 10위 권내 대거 진입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두 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은 각각 2위와 4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김선영, 문소리, 장윤주가 자매로 호흡 맞춘 <세 자매>와 노동 현실의 비애를 담은 오정세, 유다인 주연의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토이 솔져스: 가짜 사나이2 더 컴플리트>, 파워 범생이의 일탈을 그린 <북스마트>, 인간사냥에 맞선 한 남자의 사투를 다룬 <사일런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평단과 관객 모두 사로잡은 <소울>이 주말 27만 6천 명을 더해 누적 87만 5천 명을 기록했다. 스크린수가 약 300여개, 상영횟수 역시 약 3,000회가 감소했으나 지난주 이상의 관객 동원력을 발휘했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10.4%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지난주 유료 시사로 관객과 미리 만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전국 365개 스크린에서 주말 10만 2천 명 포함 총 20만 6천 명을 동원했다. 혈귀로 변한 동생 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와 그 동료들이 무한열차에 탑승,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다룬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 후 역대 박스오피스 성적을 갈아치운 화제작이다. 주말 좌석판매율은 17.4%로 1위다.

스테디셀러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는 4위에 자리했다. 초등학생 코난이 아닌, 본래의 모습으로 교토 수학여행에 참가하게 된 고등학생 탐정 ‘신이치’가 우연히 만난 배우로부터 의문의 암호 해독을 부탁받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국 526개 스크린에서 총 3만 8천 명이 관람했다.

한국영화 두 편, 이승원 감독의 신작 <세자매>와 이태겸 감독의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3위와 6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세자매>

<세자매>는 소심한 첫째(김선영), 가식적인 둘째(문소리), 똘끼 충만한 셋째(장윤주) 세 자매가 아버지의 생일잔치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 작품. 전국 569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6천 명 포함 총 4만 2천 명이 선택했다.
송전탑 보수 하청업체로 파견된 후 본사로 돌아가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정은’(유다인)을 중심으로 노동현실의 전하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전국 313개 스크린에서 총 10.318명이 관람했다.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범생이 ‘에이미’와 ‘몰리’가 졸업파티를 앞두고 감행하는 ‘핵인싸되기' 프로젝트를 다룬 <북스마트>는 5위, 인간사냥을 소재로 한 <사일런싱>은 10위에 올랐다. 각각 9,435명과 2,873명이 선택했다.

유튜브 화제작 ‘가짜사나이2’ 극장판 <토이 솔져스: 가짜사나이2 더 컴플리트>는 7,991명을 동원하며 8위에 올랐다. 김병지, 줄리엔 강, 곽윤기, 샘 김 등이 출연해 ‘진짜’ 사나이에 도전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전한다.

재개봉한 <캐롤>은 주말 4,925명이 선택, 7위에 이름 올렸다. 개봉 3주차인 <아이 엠 우먼>은 누적 관객 2만 2천 명을 기록했다.

한편 1월 마지막 주에는 주말 47만 4천 명을 포함 총 83만 2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51만 5천 명(주중 15만 3천 명, 주말 36만 2천 명)의 161% 수준이다.

<북스마트>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2021년 지구, 노란색 액체의 흔적과 함께 인류들이 사라지고, 외계인 연구회 동호회 멤버들은 간신히 지하 벙커로 피신한다. 와중에 기묘한 행동을 하는 멤버로 인해 혼란에 휩싸이는데…조병규, 배누리 주연/ 최은종 연출
-<스트레스 제로> 도심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불괴물이 나타나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 짱돌, 고박사, 타조 3총사는 유일한 퇴치제인 음료 ‘스트레스 제로’로 불괴물과 대결에 나선다/ 이대희 연출_애니메이션

외국영화

-<페어웰> 뉴욕에 사는 ‘빌리’와 그 가족들, 할머니의 남을 시간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거짓말을 시작한다. 아콰피나, 자오 슈젠 주연/ 룰루 왕 연출
-<늑대와 빨간 재킷> 클럽에서 곤경에 처한 자신을 도와준 의문의 남자에게 호감을 느낀 ‘이브’, 하지만 그는 사디스트 살인마인데… 루시 드베이, 아리 포르탈테르 주연/ 뱅상 파르노 연출
-<어니스트 씨프> 희대의 폭파 전문 은행털이범 ‘톰’은 8년간 FBI의 추적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자수를 결심한다. 리암 니슨, 케이트 월쉬 주연/ 마크 윌리엄스 연출
-<내겐 너무 어려운 연애>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이슬람 커뮤니티에 살고 있는 2민 2세 남자, 매력적인 여자를 만나 사랑과 가치관 사이 갈등에 빠진다. 파임 부이얀, 카를로타 안토넬리 주연/ 파임 부이얀 연출
-<미드나잇 버스> 심야 고속버스를 운전하는 ‘리이치’,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중 아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16년 전 이혼한 아내가 심야버스에 승차한다. 하라다 타이조, 야마모토 미라이 주연/ 타케시타 마사오 연출
-<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 사라> 꿈에 그리던 베이커리 오픈을 앞두고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라’를 위해 그의 엄마와 딸 그리고 절친이 함께 ‘러브 사라’를 오픈한다. 셀리아 아임리, 섀넌 타벳 주연/ 엘리자 슈뢰더 연출
-<스푸트닉> 1983년 우주궤도를 돌던 오르비타-4호가 원인불명의 사고로 지구에 불시착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우주비행사는 이상한 현상을 보인다. 옥산나 아킨시나, 표도르 본다르추크 주연/ 에고르 아브라멘코 연출
-<밀리언 달러 트러블> 할머니의 어마어마한 유산을 상속받은 개 ‘트러블’, 그의 사랑을 독차지할 새로운 주인은 과연 누구?/ 케빈 존슨 연출_애니메이션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보영’과 ‘아휘’,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던 두 사람은 사소한 다툼 끝에 이별하고 각자의 길을 떠난다. 장국영, 양조위 주연/ 왕가위 감독 연출_1997년 작


2021년 2월 1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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