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클래시 브라운, 케이틀린 커스티, 크리스틴 킬머, 제이콥 엘로디
장르: 판타지, 호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1분
개봉: 1월 21일
간단평
장의사 ‘몽고메리 다크’(클랜시 브라운)의 조수 자리에 지원하기 위해 찾아온 ‘샘’(케이틀린 커스터), 어린 아이의 장례가 막 끝난 식장은 상상 이상으로 스산하다. 소름 끼치는 외모와 기괴한 분위기를 지닌 ‘다크’는 ‘샘’에게 영안실 시체에 얽힌 잔혹하고 비극적인 사연들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장의사 ‘다크’가 들려주는 크고 작은 이야기 3편과 ‘샘’의 이야기 1편이 액자식으로 담긴 <모추어리 컬렉션>은 코스요리를 연상시키는 판타지 호러다. 영화는 가벼운 수준의 괴담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고어의 수위를 높인다. 인간을 잡아먹는 기괴한 비주얼의 괴수부터 피와 살이 튀는 반인륜적 범죄까지 참신하지는 않지만 매끈하게 다듬어진 에피소드들은 다양한 호러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영화의 말미에는 장의사와 조수 지원자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오는데 이 역시 쉽사리 긴장을 풀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다. 다만 시대와 배경이 제각각인 여러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못하고 다소 산만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컬스데일 정신병원>(2007), <베이비시터 머더스>(2016) 등 호러 영화를 전문적으로 연출해온 라이온 스핀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2019 토론토 애프터 다크 필름 페스티벌 관객 선정 베스트 공포 영화를 수상한 데 이어 제53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엑스트림 부문, 2020 판타지아 페스티벌 등에 노미네이트 및 공식 초청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안실의 미스테리>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바 있다.
2021년 1월 22일 금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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