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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에 흑마술이 가미된 러시아산 (추리) 스릴러 (오락성 6 작품성 4)
나인스 게이트: 아홉번째 살인 |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니콜라이 코머리키
배우: 데이지 헤드, 유리 콜로콜니코프, 예브게니 타추크, 예브게니 치가노프
장르: 어드벤쳐, 범죄, 미스터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11월 4일

간단평

<나인스 게이트: 아홉번째 살인>은 오프닝만 보자면 CG 작업 티가 많이 나는 ‘미이라’요, 극 전체의 분위기를 보면 마치 ‘셜록’이 연상되는 러시아산 스릴러다. (아마도) 1900년대 초반 시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여성만을 타깃으로 해 오각성의 표식을 남기는 잔혹한 살인이 거듭된다. 수사관 ‘로스토브’는 오각성의 상징을 알아내기 위해 죽은 이를 소환하는 마술 공연을 하는 여성(데이지 헤드)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수사관은 여성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면서도 점차 마음을 열고, 여성은 살인의 마지막 타깃은 자신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일단 영화는 엽기 살인인지, 흑마술이 개입된 초자연적인 현상인지 애매하게 흘리며 호기심을 일으키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사건마다 창백한 상태의 훼손된 사체를 전시하는데 굳이 안 보여줘도 될 법한 인상이고, 결말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손을 들어주고 싶은 것은 시대극으로서 당대의 분위기와 생활상을 나름 재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큰 기대 없이 가볍게 보시길.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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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러시아의 음울한 풍경과 영어와 러시아어가 섞인 이질적인 사운드, 낯선 느낌의 영화를 찾는다면
-오각성, 주술, 흑마술 등의 소재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는 당신이라면
-여자를 타깃으로 한 잔인한 연쇄 살인이라니! 소재 자체만 봐도 몸서리 처지는 분
-탄탄한 추리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를 혹시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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