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목소리) 김진홍, 박성영, 이승행, 이다은, 원에스더, 손선영, 정의환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판타지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90분
개봉: 10월 22일
간단평
디즈니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중국 애니메이션 시리즈 ‘부니베어’가 <부니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 <부니베어: 브램블의 신비함 모험>, <판타스틱 부니베어>에 이어 새로운 극장판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으로 돌아왔다. 선사시대 유적지인 동굴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사업을 하던 ‘빅’(김진홍)과 곰돌이 형제 ‘브라이어’(박성영), ‘브램블’(이승행)이 나비를 쫓다가 우연히 원시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낯설고 신기한 풍경에 감탄하기도 잠시, ‘빅’ 일행은 원시인들과 동물들에게 쫓겨 뿔뿔이 흩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겁쟁이 꼬마 늑대 ‘페페’(이다은)를 만난 ‘브라이어’는 그를 도와 ‘용기 열매’를 따주겠다고 약속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꽤 높은 완성도의 3D와 CG 기술로 구현된 다양한 캐릭터들이다.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으로 동심을 저격하는 건 물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부족장 자리까지 오른 여자원시인 ‘린’(원에스더)은 소심덩어리 ‘빅’과 ‘페페’ 일행의 어설픈 모습과 대비되며 이들의 모험에서 큰 활약을 펼친다.
영화는 모험을 통해 우정과 용기를 배우고 성장하게 된다는 다소 전형적인 주제를 따른다. 어른의 마음까지 자극할 만한 울림이 없다는 건 아쉽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기획된 만큼 고전적인 교훈을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은 영화의 미덕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배경이 되는 원시시대는 보다 스펙터클한 모험을 위한 설정일뿐 역사적, 과학적으로 철저한 고증을 기대하는 건 곤란하다. ‘부니베어’ 시리즈의 연출가 겸 프로듀서 정량 감독과 임회달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다.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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