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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사제인 척 사기 치던 남자의 최후는 (오락성 6 작품성 6)
스윈들러 |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동환
배우: 유형준, 피스 피델, 이규정, 송영창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10월 8일

간단평
돈에 혈안이 된 가난한 남자 ‘도진’(유형준)은 구마 전문가 ‘김 신부’로 신분을 속이고 지방 곳곳을 떠돌며 아픈 사람들에게 사기를 친다. 외국인 노동자 ‘샘’(피스 피델)까지 신부로 위장 시켜 비도덕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던 그는 어느 날 자신보다 한 수 위에 있는 듯한 ‘장 신부’(송영창)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장 신부’의 교회에서 승승장구를 꿈꾸던 ‘김 신부’는 그곳에서 자신의 지난날을 전부 알고 있는 여자 ‘윤희’(이규정)와 마주친다. ‘도진’역의 유형준은 사기가 반복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는 주인공의 뻔뻔함을 안정감 있게 연기하는 편이다. 간절한 믿음이나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그에게 속아 넘어가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한 현실 감각으로 상황에 대응해 나가는 주변인들의 활약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해주는 요소다. 선을 한참 넘어선 주인공의 지나친 사기 행각에 마음이 불편해질지 모르지만,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결말이 이전의 찝찝함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수 있을 듯싶다. 화려한 캐스팅이나 현란한 마케팅은 없어도 일단 보기 시작하면 작품 그 자체로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편이다. 이동환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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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구마사제라고 속이고 다니는 사기꾼 ‘김 신부’, 어느 날 자신보다 한 수 위인 듯한 ‘장 신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데! 이 전개, 어쩐지 흥미롭다면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로 넘어서는 안 될 선마저 넘어선 ‘김 신부’, 그의 최후는? 결말만큼은 찝찝함 없이 마음 놓고 보고 싶다면
-큰 사기 당한 뒤 아직 마음의 상처 아물지 않았다면, ‘김 신부’의 사기 행각 그 자체가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도
-아픈 가족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종교적인 맹신 때문에 속아 넘어가는 입장은 차마 공감 어려울 것 같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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