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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호 셰프의 산골 따라 요리 여정 (오락성 7 작품성 7)
밥정 |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박혜령
배우: 임지호, 김순규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2분
개봉: 10월 7일

간단평
<밥정>은 ‘방랑식객’으로 잘 알려진 임지호 셰프의 ‘산골 따라 요리 여정’을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다. 시골길을 지나며 모은 솔방울, 이끼, 나물 등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활용해 산골 마을 노인에게 정성스럽게 밥을 지어주는 임지호 셰프를 특별한 연출 없이 담아낸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뚝딱 귀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임지호 셰프의 엄청난 요리 실력에 홀리듯 빨려드는데, 그보다 경이로운 건 사람을 가리지 않고 따뜻한 밥 한 끼 지어주며 마음까지 내어주는 몇몇 장면들이다. 낳아준 어머니, 키워준 어머니, 그리고 지리산 마을에서 만난 뒤 마음으로 섬긴 어머니 김순규 씨 모두를 그리워하는 임지호 셰프는 어느 날 3일 동안 108접시의 제사 음식을 차린다. 그가 제사 음식을 마련하는 시퀀스는 어떤 음식 영화에 견줘봐도 손색없는 정점이다. 한 분야의 장인이 오래도록 갈고닦아온 솜씨는 물론 거기에 묻어나는 진심까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인간극장> <방랑식객>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등 TV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임지호 셰프와 인연을 맺은 박혜령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10월 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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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식객’ 임지호 셰프, 그가 나오는 TV 프로그램 애청자였다면 <밥정> 속 요리 장면들 분명 취향 저격할 듯
-시골길의 솔방울, 이끼, 나물… 자연 그대로의 재료가 순식간에 훌륭한 음식으로! 장인의 솜씨 감상하는 황홀한 시간 갖고 싶다면
-임지호 셰프가 출연한다고 하니, 레시피 좀 배워볼까? 싶은 생각이라면, 쉽게 따라 할 만한 요리 찾기 만만치 않을 듯
-음식 영화, 식욕을 비롯한 삶의 열정 자극하는 장르적 매력을 최고 미덕으로 친다면… 영화 전반의 묵직한 정서, 예상과는 조금 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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