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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선율을 타고 흐르는 순수함과 아련함 (오락성 5 작품성 6)
다시 만난 날들 |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심찬양
배우: 홍이삭, 장하은, 서영재, 양태환, 차민호, 장다현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9월 24일

간단평

한국의 <다크나이트>(크리스토퍼 놀란 연출, 2008)를 표방한 <어둔 밤>(2017)을 통해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이고 진정성 있으면서 호소력 짙은 히어로물을 추구했던 심찬양 감독이 어쿠스틱 선율로 꽉 찬 음악 영화 <다시 만난 날들>로 관객을 찾는다. 180도 다른 이야기지만, 극 전반에 흐르는 순수한 에너지는 여전히 관객의 마음을 살포시 두드린다.

‘태일’(홍이삭)은 무명의 싱어송라이터로 현실과 타협하는 스스로에 자괴감을 느끼던 중 원하던 음악을 하던 밴드시절의 기억을 따라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삼촌의 음악학원을 대신 운영 중인 옛 음악 동료 ‘지원’(장하은)과 재회하고, 경연 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중학생 밴드 ‘디스토리어’를 만난다. 락스피릿 충만한 어린 친구들과 음악적 동반자였던 옛 동료와 시간을 함께하면서, 태일은 성공을 추구하던 중 놓치고 있던 무언가를 점차 깨닫게 된다.

<다시 만난 날들>은 싱어송라이터 홍이삭과 기타리스트 장하은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비단 음악만이 아니라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 조각에 대한 아련한 감정과 향수를 높이는 영화다. 무서운 것 없는 중학생 밴드와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한, 아직은 꿈을 간직한 젊은 세대의 모습을 대비하고 중첩하며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는 동시에 전진을 위한 에너지를 전한다. JTBC ‘슈퍼밴드’ 출신 홍이삭이 연기 외에도 음악 감독을 맡아 OST 전곡을 작업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이다.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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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로 인정받고 싶을 뿐인데.. 성공을 좇다 꿈도 사라지고 좋아하는 마음도 많이 희석된 현재라면, 공감 클지도
-중2 밴드 ‘디스토리어’, 락스피릿 충만한 어린 친구들의 풋풋함에 웃음이!
-<어둔 밤> 심찬양 감독의 신작이라고? 독특하고 B급 감성 넘치겠네? 평범하다는
-영화가 전하는 감성이 천천히 음미해야 느껴진다는, 확 끌어당기는 매력은 부족한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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