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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과 분위기로 압도하는 핏빛 누아르 (오락성 7 작품성 7)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2020년 8월 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홍원찬
배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장르: 범죄,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8월 5일

간단평

<신세계>(2012) 이후 황정민, 이정재가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각각 마지막 청부살인을 끝낸 암살자와 그를 쫓는 추격자로 분해 태국을 무대로 팽팽한 대결을 펼친다. 은퇴를 앞둔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한국에서 전화 한 통을 받는다. 태국에 체류 중인 과거의 연인이 ‘인남’의 행방을 물어 왔다는 것이다. 응답을 회피한 상황에서 인남은 태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납치 사건 소식을 접하고 과거의 인연을 찾아 그곳으로 향한다. 한편 ‘인남’에게 형제를 잃은 ‘레이’(이정재)는 무자비한 복수를 다짐하며 인남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액션과 분위기로 압도하는 핏빛 누아르다. 칼 총 주먹 그리고 피에서 파생된 잔인하고 처절한 분위기와 현란한 액션으로 직선적인 스토리와 단순한 대결 구도에서 오는 심심함을 상쇄한다. 다만, 슬로우 CG 액션 컷이 때때로 등장하는데 다소 뜬금없이 다가온다. 무거운 분위기에 숨통을 트기 위한 의도였다면 어느 정도 성공적이나 한편으로 영화가 지닌 하드보일드한 감성의 맥을 끊는 듯한 인상이다. 정민-정재 브라더스의 격렬한 액션 호흡과 허무감이 진하게 묻어나는 표정이 일품이다.

<추격자>(2008)<황해>(2010)<내가 살인범이다>(2012)의 각색과 장편 데뷔작 <오피스>(2015)로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20년 8월 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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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아르 장르가 뜸하긴 했지! 도덕, 선함, 정의 이런 것은 잠시 미루고 장르적 쾌감에 푹 젖고 싶다면
-박정민이 나온다는데, 그의 역할은 무엇?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볼 수밖에… 진실은 그가 등장하면 웃음이 터진다는 것
-어라, 어디선 많이 본 듯한데… 기시감, 클리셰 등등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면도
-직선적인 스토리와 단순한 플롯, 탄탄한 내러티브에서 오는 긴장과 쪼는 맛은 부족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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