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31일 버라이어티는 영국 영화협회가 파커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커는 <작은 사랑의 멜로디>(1971) 각본 집필로 영화계에 말을 들여놓았다. 그 후 자신이 출연한 장편 데뷔작 <벅시 말론>(1976)을 비롯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 <페임>(1980), <버디>(1984), <엔젤 하트>(1987), <미시시피 버닝>(1988), <로드 투 웰빌>(1994), <에비타>(1996) 등 1980~90년대 왕성한 창작 활동을 통해 주옥같은 작품을 배출했다.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와 <미시시피 버닝>(1988)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두 번 올랐다. 대공항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갱스터 뮤지컬 <벅시 말론>은 기관총 총알 대신 휘핑크림을 뿌리는 등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인기를 끌었고,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다.
파커는 사회성 높은 드라마 외에도 <벅시 말론>(1976), <페임>(1980),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1982), <에비타>(1996) 등을 통해 뮤지컬과 음악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선보였다.
2013년 BAFTA(영국 아카데미 영화상)로부터 명문 아카데미 펠로우쉽을 수상했다. 영국 감독 조합 창립 멤버이다.
● 한마디
시대를 풍미했던 알란 파커, 영면하시길
사진출처_버라이어티
2020년 8월 3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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