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표도르 본다르추크
배우: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알렉산더 페트로프, 리날 무하메토르
장르: SF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0분
개봉: 7월 1일
간단평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외계인과 그들을 견제하는 인간의 전쟁을 그렸던 SF영화 <어트랙션>(2017) 이후, 3년이 흘렀다. <인베이젼2020>은 당시 외계인 ‘하콘’(리날 무하메토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인간 ‘율리아’(이리나 스타르셴바움)를 상대로 각종 실험을 이어 나가는 러시아 정보 당국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외계인은 인공지능을 앞세운 더욱 강력한 기술로 인류와 갈등하고, 땅과 하늘에서 동시에 차오르는 물은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할리우드 뺨치는 영상 기술과 물량 공세를 선보이는 블록버스터 <인베이젼2020>은 CG와 규모 면에서는 흠잡기 어려운 발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러시아산 ‘물폭탄 SF’를 만나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이야기와 연출의 섬세함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으며, 러시아어로 연기한 배우들의 입 모양에 영어 더빙을 입혀 보는 동안 종종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어트랙션>에 이어 표도르 본다르추크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7월 3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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