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이 영화 <중독>에서 이병헌과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스크린 신성으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미연은 십년이 넘는 세월의 변화 속에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여전히 한국 최고의 여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중독>의 출연은 지난해 말 <흑수선>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상대역인 이병헌과는 이미 <내마음의 풍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불의의 사고 이후 형의 영혼을 갖고 깨어난 시동생과 형수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인 <중독>은 이미연이 형수 은수 역으로 이병헌이 형의 영혼으로 인해 새롭게 깨어나는 대진역으로 분해 환상적인 컴비 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어머니의 포근함과 막내여동생의 사랑스러움으로 두 형제에게 빛이 되는 여자 이미연은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시동생을 함께 잃게 되고, 1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시동생이 스스로를 남편이라며 주장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미연은 영화 <중독>의 은수 역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의 영혼과 금지된 시동생의 육체 사이에서 갈등 하는 여주인공의 심리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손수 정원을 가꿀 정도로 해맑은 성격의 은수역을 위해, 화장기 하나 없이 청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직업으로 설정된 이벤트 플래너로서의 당찬 매력도 함께 선보인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력을 밑바탕으로, 절정의 행복과 극단의 절망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펼쳐보이리라 예상된다.
이미연과 이병헌이 형수와 시동생으로 만나 멜로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게 될 영화<중독>은 5월 중순 즈음 촬영에 들어가 늦가을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