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강예빈, 오희중, 신새롬
장르: 섹시코미디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2분
개봉: 6월 2일
간단평
1992일 동안 ‘희연’(신새롬)을 짝사랑 중인 소심하지만 순수한 대학생 ‘영석’(오희중)은 우연히 그녀가 학교 선배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영석, 짝사랑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연애 코칭 사이트 ‘어드벤처M’의 지시에 따라 치유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영석' 앞에 완벽한 비주얼과 터프한 매력 지닌 여행 파트너 ‘묘령’(강예빈)이 등장한다. 두 사람은 ‘색다른 모텔 찾기’를 콘셉트로 여행을 시작한다.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가 연애 코칭에 따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연애 완전 정복>은 19금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연출을 맡은 김재현 감독과 ‘영석’을 연기한 오희중 배우는 극 중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성장과 섹시 코믹함을 맛보기엔 여러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영석의 룸메이트이자 여자라면 환장(?)하는 선배가 이상형을 만나, 장소를 옮겨가며 섹스 삼매경을 펼치는데 서사에 필요하기보다 자극을 위한 성의 소비에 가까운 인상이다. 실수로 여자 가슴에 손을 얹는다든지, ‘순두부’ 등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 등에서 눈살 찌푸릴 요소 역시 다분하다. 무엇보다 애꿎은 조연 남녀의 불필요한 노출과 노골적인 성행위가 반복되면서 웃음과 섹시 포인트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난감함이 커져만 간다.
2020년 6월 5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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