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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에 고립된 도시 시리아 알레포를 카메라에 담다 (오락성 6 작품성 7)
사마에게 | 2020년 1월 2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와츠
배우: 와드 알-카팁, 사마 알-카팁, 함자 알-카팁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월 23일

간단평

하늘을 의미하는 ‘사마’라는 이름을 첫 딸에게 지어준 엄마는 전쟁 속에 태어나 그 한복판에서 살게 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엄마와 아빠가 사랑하는 도시 알레포를 떠나지 못한 까닭을 이해하리라 희망한다.

2012년 시리아 알레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친구들과 처음 찍은 이후 와드 알-카팁 감독은 5년간 알레포의 참상을 꼼꼼히 카메라에 담아 세계에 전했다. 다큐멘터리 <사마에게>는 위험과 공포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조국과 도시를 지켰던 이들의 생생한 발자취이다. 민주화 운동에 참가했던 학생에서 어느덧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내전을 견디어 온 감독. 그 시간만큼 그녀의 도시는 황폐해졌고 대다수가 조국을 떠나 주변국을 떠도는 신세로 전락한다. 폭격과 공습이 일상이 된 나머지 눈물조차 붉게 물들 것 같았던 시간과 공간의 기록을 감독은 담담한 내레이션과 함께 꾹꾹 눌러 써내려간다. 외면해도 마땅한 전쟁은 없다는 화두를 전세계를 향해 던지는 <사마에게>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비롯해 제73회 영국영화TV아카데미(BAFTA) 영국영화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세계 영화제 60관왕에 올랐다.


2020년 1월 23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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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는 이슬람 국가인 시리아, 문화적 동질감과 정서적 유대감이 적지만 그들이 직면한 참혹한 상황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쏟아지는 폭격 속에서도 정부가 온갖 폭탄을 캐스팅한다며 농담으로 승화시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 +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
-폭격으로 인해 손발 절단 등 부상당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의 모습, 지켜보기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것 같다면
-시민기자인 엄마와 의사인 아빠, 부부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카메라로 찍고 의료 행위를 한다지만, 어린 자녀는 과연… 한편으론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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