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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지나 반짝이는 여름을 준비하는 소녀 (오락성 5 작품성 6)
열여섯의 봄 |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바이 슈에
배우: 황야오, 순양, 탕지아원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11월 7일

시놉시스

‘루즈페이’(황야오)는 크리스마스 여행을 위해 용돈을 모으는 중이다.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우연히 ‘하오’(순양)이 속한 밀수조직의 일을 돕는다. 이후 홍콩에서 중국으로 아이폰을 나르는 심부름을 계속하게 된 ‘루즈페이’는 점차 ‘하오’와 가까워진다. 어느 날 ‘하오’가 물건을 빼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매일 선전에서 홍콩으로 통학하는 열여섯 고교생(황야오)은 부족한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 중이다. 어느 날 밀수 아이폰 배달이라는 일당 두둑하지만, 위험한 심부름을 맡게 되고 동시에 첫사랑에 눈을 뜬다. <열여섯의 봄>은 미래에 대한 막연과 기대와 불안이 혼재한 시기에 놓인 고교생이 알을 깨고 나와 세상과 맞닥뜨린 한 때를 사실적으로 들여다본다. 홍콩에서 볼 수 없는 눈(雪) 구경 여행을 갈망하듯 소녀는 비상을 꿈꾼다. 철없는 엄마와 무책임한 아빠를 둔 여고생은 불만족한 현실을 벗어나려 일탈과 범죄에 가담하지만, 결국 그 끝에 놓인 것은 허상임을 깨닫는다. 기쁘고 슬프고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소녀는 그 계절의 끝에서 한 발자국 좀 더 성장한 자신을 마주한다.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신전과 홍콩을 통학하는 데 세관을 통과한다고? 현지 사정에 밝다면 훨씬 흥미롭게 볼 듯
-여고생 주인공인 오글오글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아닐까? 우려했다면 안심을. 지극히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드라마라는
-범죄 행위에 연루된 여고생이라.. 냉혹한 범죄 영화를 기대했다면
-밝은 분위기의 웃음기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상당히 시니컬한 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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