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 6일(현지시각)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아프가니스탄의 첫 독립영화 <하바, 마리암, 아예샤>(Hava, Maryam, Ayesha)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지 영화 홍보사 Jazo P.R에 따르면 <하바, 마리암, 아예샤>는 6일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안젤리나 졸리의 지지 연락을 받았다.
<하바, 마리암, 아예샤>는 전원 아프가니스탄 배우, 스태프를 기용해 전체 분량을 현지에서 촬영한 첫 독립영화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감독 사하라 카리미(Sahraa Karimi)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수도 카불에서 살아가는 세 명의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임신 이후 겪는 사회적 장벽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임신 중 가족으로부터 아무런 보살핌 받지 못하고, 남편의 부정으로 이혼을 앞뒀거나 사촌과의 결혼을 강요당하는 등 위기에 직면한 세 주인공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사하라 카리미 감독은 “영화제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이 직면한 여성 인권 보장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게 돼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결혼, 사랑, 우정, 가족, 모성애를 항해하는 아프가니스탄 젊은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역경에 대한 승리”라면서 영화가 “수백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가정과 사회 전반에서 자유, 독립, 안전과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격려했다.
● 한마디
안젤리나 졸리의 멋진 행보는 계속되는 중…
2019년 9월 9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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