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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감정선이 좀 더 분명했다면 (오락성 3 작품성 3)
소은이의 무릎 |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최헌규
배우: 박세은, 박아인, 박성우, 박수연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5월 30일

시놉시스
재능은 없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소은’(박세은)은 학교 농구부 해산 위기에 놓인다. 같은 반의 조용한 친구 ‘용식’(박성우)과 함께 농구부 해산을 막기 위해 애쓰던 중, 우연한 계기로 영화배우 ‘유진’(박아인)과 가까워진다. 세 사람은 따뜻한 우정을 나눈다.

간단평
농구를 좋아하는 고등학생 주인공이 농구부 해산 위기에 놓인다. 친구와 힘을 합쳐 농구부를 사수하는 과정을 떠올려볼 법하지만, <소은이의 무릎>은 예상만큼 또렷한 이야기 흐름이나 감정선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는 등장인물의 상황이 지나치게 너르고 뭉툭하게 묘사돼 관객은 어느 쪽에도 감정을 이입하기 쉽지 않다. 스포츠 성장 드라마를 표방하지만 스포츠 에피소드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점, 보는 이를 위로하는 듯한 대사로 성장 영화의 분위기만 낸 듯한 미흡한 연출, 부자연스러운 신의 연결과 돌출하는 대사 등 약점이 도드라져 마음 줄 장면이 많지 않다. 박세은 등 풋풋한 신진 배우들의 노력은 눈에 선하다.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됐다.

2019년 5월 3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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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 농구 좀 했는데! 농구부 해산 앞둔 고등학생의 심정 어쩐지 이해될 것 같은 당신이라면
-큰 만족을 기대하기 보다는, 규모 작은 영화에 힘 실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영화 관람할 계획이라면
-농구를 본격적인 소재로 활용한 스포츠 성장 드라마 기대한다면, 예상보다 적은 비중에 실망할 수도
-성장 영화 분위기만 흉내 낸 듯한 어설픈 연출, 준수한 만듦새 원한다면 고심해보는 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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