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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오락성 7 작품성 7)
콜드 체이싱 |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한스 페터 몰란드
배우: 리암 니슨
장르: 액션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2월 20일

시놉시스
미국 콜로라도주 키호 지역에서 오랜 시간 제설차 운전수로 일해온 ‘넬스 콕스맨’(리암 니슨)은 어엿이 성장한 아들을 순식간에 잃게 한 마약 조직 보스 ‘바이킹’(톰 베이트먼)을 죽이려 한다. ‘스피도’, ‘림보’, ‘산타’ 등 말단 조직원을 처리한 ‘넬스 콕스맨’은 결국 킬러 ‘에스키모’를 고용한다. 한편 ‘바이킹’은 연이은 부하의 실종에 평소 불만스럽던 인디언 세력이 얽혀있다고 의심하는데…

간단평
리암 니슨이 자식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을 연기한다? 아마 ‘또?’ 소리와 함께 <테이큰> 시리즈와 <커뮤터>(2017)부터 떠오르는 게 대다수 관객의 반응일 텐데, 신작 <콜드 체이싱>은 예상을 빗겨가는 신선한 면모로 기시감을 피해간다. 끝없이 눈발이 날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키호 지역에서 한평생 제설차를 운전한 리암 니슨은 장성한 아들을 잃은 뒤 복수를 시작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야기의 운을 떼기 위한 시발점일 뿐이다. 한스 페터 몰란드 감독은 젊지만 무자비한 마약 조직 보스와 나이 지긋한 인디언 조직 보스의 갈등 구도를 더해 이야기의 무대를 넓힌다. ‘스피도’, ‘림보’, ‘산타’ 등 개성을 부여한 조직원을 차례로 퇴장시키면서 이야기를 전진하는 독특한 방식은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의 취향을 저격할 듯싶다. 예상치 못한 인물 특성이 빚어내는 유머와 그로 인해 드러나는 의미심장한 복선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치열하게 복수하되 운과 순리에 어느 정도 자신을 맡길 줄 아는 나이 든 아버지들의 우직함을 묘사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19년 2월 2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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