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시카와 케이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미츠시마 히카리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1월 17일
시놉시스
주간지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는 1년 전 벌어진 일가족 살인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해 피해 가족 주변 인물들을 차례로 인터뷰한다. 취재를 계속하던 ‘다나카’는 어린 딸을 학대한 혐의로 수감 중인 자신의 여동생 ‘미츠코’(미츠시마 히카리)가 사건에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유주얼 서스펙트>(1995)를 연상시키는 첫 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이야기의 운을 뗀다. 1년 전 벌어진 일가족 살인사건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려는 주간지 기자 ‘다나카’가 피해자 가족과 연관된 주변 인물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과거에 저지른 ‘우행’(어리석은 행동)을 드러내는 구성이다. 도덕의 상실, 사회 경제적 계급 격차로 인한 불편한 현실 등 어느 사회에나 존재할 법한 이야기를 조직력 있게 구성해 관객의 공감대를 끌어낼 만한 만듦새를 보여준다. 동명의 원작 소설(2006)이 존재하는 만큼 여러 인터뷰이의 에피소드를 이어 붙여 극을 전진시키는 서사적 힘이 느껴지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맥락을 이어 나가는 영상 흐름 또한 일관성 있고 유려한 편이다. 영화의 반전은 등장 시점으로 보나 그 내용의 무게감으로 보나 극의 절정이라고 할 만하다. 다만 반전 자체의 충격보다는 그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 쌓은 이야기의 흡인력에 더욱 주목할 만하다. <동경가족>(2003) <분노>(2016)의 츠마부키 사토시가 ‘다나카’역을 맡았다.
2019년 1월 14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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