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창간호>는 <대리 드라이버><삼선의원>(연출 백승환), <이혼합시다>(연출 김홍기), <양가성의 법칙>(연출 정인희), <미안해>(연출 지일주) 다섯 편의 독립 단편 영화를 묶은 작품이다.
<대리 드라이버>: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가던 선후배 두 남자가 부른 대리 기사가 알고 보니 대선배다. 이후 그들의 밤은 끝나지 않는다.
<이혼합시다>: 맛있는 카레로 저녁 식사를 하던 부부. 아내가 갑자기 이혼을 요구한다. 심해성 물고기를 보여준다는 남자를 만나 그가 준비한 잠수함을 타고 물고기를 보러 간다는 게 이유다.
<양가성의 법칙>: 뒤죽박죽, 정리되지 않은 집에 사는 여자. 연인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만, 마음 붙일 곳 없다.
<미안해>: 세상에서 서로가 가장 소중한 형과 동생, 애틋한 형제가 있다.
<삼선의원>: 4선과 당대표 선거를 앞둔 3선 의원. 아리송한 언행을 한다.
백승환 감독은 “<대리운전>은 모두에게 꿈과 낭만이 있다는 것을, <삼선의원>은 우리 시대의 정치인 혹은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양가성의 법칙>을 연출한 정인희 감독은 “중요한 부분을 놓칠 때 인생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극 중 ‘지영’에게 그것은 엄마와의 관계이다. 놓쳤던 부분에 대해 깨닫고 해결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안해>를 연출한 지일주 감독은 “힘든 삶 속에서 자기들만의 행복을 찾고자 하는 형제를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창간호>는 <대리 드라이버>와 <삼선의원>을 연출하고 ‘삼선의원’역을 연기한 백승환 감독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괄했다.
그는 “단편 영화의 경우 통상 영화제에 출품해 주목받지 못하면 그냥 개인 외장 하드에 묻히게 된다”며 “흔히 독립 영화라고 하면 우울하고 어두운 면을 떠올리는데, 상대적으로 위트 있고 경쾌한 결을 지닌 다양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과 제작 의도를 밝혔다.
또, ‘창간호’라는 영화의 타이틀에 관해 “시작하는 배우와 시작하는 감독 즉 우리 모두 출발선에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창간호>는 1월 17일 개봉한다.
● 한마디
독립 영화 다섯 편을 한 번에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1월 14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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