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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츠마부키 사토시 ‘우행록’으로 내한
2019년 1월 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동경가족>(2003) <분노>(2016) 등에 출연한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8일(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내한 기자간담회로 국내 관객을 만났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주간지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가 1년 전 도쿄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가족 살인사건을 다시금 취재하는 과정을 담아낸 미스터리 스릴러다. 알 수 없는 속내와 비틀린 심성을 가진 듯 보이는 ‘다나카’는 피해 가족의 주변인을 인터뷰하고, 관객은 그 이야기에 세 살배기 딸을 학대한 혐의로 수감된 그의 동생 ‘미츠코’(미츠시마 히카리)의 상황이 함께 얽혀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006년 출간된 누쿠이 도쿠로 작가의 소설 <우행록>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차츰 드러나는 진실과 반전을 중점에 둔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이 연출했다.

주간지 기자 ‘다나카’역을 맡은 츠마부키 사토시는 “실제로 신문사에 견학을 가서 어떤 식으로 취재를 하고 잡지를 만드는지 배웠다”며 작품 준비 과정을 전했다.

스포일러를 경계하듯 조심스러운 태도로 말을 이은 그는 “객관적인 태도로 영화를 보기 시작한 관객은 갈수록 ‘다나카’의 심정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다나카’가 인터뷰하는 이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알고 난 뒤 맨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는 마치 자신의 어두운 면모에 거울이 들이밀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불투명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면이 있겠지만, 관객을 헷갈리게 만드는 게 영화의 마지막이 안기는 충격을 더 크게 만들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메가폰을 잡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에 대해서는 “단편 영화로 유럽에서 수상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일본인에게는 없는 시각으로 사물 바라보는 분”이라고 언급했다.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은 1월 17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 주간지 기자가 살인사건 피해자 일가족의 주변 인물을 다시금 취재하며 그간 감춰져 있던 그들의 ‘우행’(어리석은 행동)을 드러낸다. 도덕의 상실, 사회 경제적 계급 격차로 인한 불편한 현실 등 모든 사회에 존재할 법한 암담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끌어내며, 여러 인터뷰이의 에피소드를 이어 붙여 극을 끌고 나가는 힘도 강한 편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맥락을 이어 나가는 영상 흐름이 일관적이면서도 유려하다. 반전 자체의 무게감보다는 그 반전으로 향해 나가는 이야기의 조직력과 흡인력이 뛰어난 작품.
(오락성 6 작품성 7)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9년 1월 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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