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왜 너티 프로페서2 비디오가 이제서야 나온거지? 이거 극장에서 개봉한지 한참 된 영화 아니었나? 음... 보통 극장 개봉 끝나고 늦어도 6개월이면 비디오로 나왔던 것 같은데, 1년도 지나서 나오다니... 왜 그럴까나...
알려진 바 대로 이 영화는 에디 머피의 원맨쇼로 도배된 너티한 코미디 영화야. 그 이상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영화 속에서 무슨 의미를 찾는 다는 둥의 너저분한 이야기는 집어 치우자구. 영화에 대해 아는 척 하는 이들이 즐겨쓰는 말 있쟎아. '오락영화'. 그게 정답이라고 할 수도 있겠어.
이번 <너티 프로페서2>는 역시나 1편의 인기에 힘을 입고 탄생한 적자로 쟈넷 잭슨이라는 팝 스타를 끌어 들이면서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흔적이 보이긴 해. 솔직히 툭 까놓고 이야기 해서 주제가로 나오는 "Doesn't Really Matter"라는 노래 정말 좋아. "사랑이란 것은 겉 모습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제창하는 이 노래는 빌보드 싱글 챠트 1위에 오르기도 한 곡이란 말이지.
영화는 여전히 너무도 착하고 순진한 주인공 닥터 클램프와 그 안에 존재하는 또다른 나의 모습인 버디가 티격태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축으로 가족간의 화해와 연인과의 사랑 등등을 가볍게 버무리고 있어. 때때로 웃기고 섹시하고 즐겁고 해피한 결말을 맺지만, 한가지 단점이라 하면(인종 차별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주인공이 흑인이란 사실이야. 이상하게 화면에 흑인들만 잔뜩 나오면 아무리 재미가 있어도 별로 끌리지 않더라구. 뭐 이것도 사람 나름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