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우리나라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해원>이 관객 앞에 선다.
1945년 해방 이후부터 6.25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5년간의 시기를 배경 삼은 <해원>은 제주 4.3사건, 경남지역 보도연맹사건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을 조명한다.
<레드 툼>(2013)으로 보도연맹 민간인 학살 문제를 조명한 구자환 감독이 사건이 벌어진 시기와 지역 등을 더욱 폭넓게 바라본 작품이다.
제작사 레드무비는 “<해원>은 국군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학살에 중심을 두고 있다. 약 100만 명의 민간인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한다.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유족의 눈물을 보듬고 피해자 신원이 해원 되기를 희망한다”며 작품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영화 제목 <해원>은 ‘원통한 마음을 푼다(解冤)는 뜻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교육청, 시민으로부터 제작지원금을 받아 완성된 <해원>은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해원>은 5월 10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비극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의 힘
2018년 4월 19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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