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임순례 감독이 최근 사회 일각에서 불거져 나오는 ‘미투공작설’에 “잡스럽다”고 일갈했다.
12일(월)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기념행사에 공동 센터장 자격으로 참석한 임순례 감독은 “최근 미투 운동이 거대한 다른 사건을 덮기 위한 공작이다, 진보진영을 분열하려는 것이다 하는 잡스러운 의견이 지지를 얻는 상황에 대단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미세먼지가 많다고 해서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미세먼지가 발생한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해결해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듯, 여성과 관련된 문제도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다른 논리로 덮어버리려는 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임순례 감독은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2007) <남쪽으로 튀어>(2012) <제보자>(2014) <리틀 포레스트>(2017) 등을 연출한 한국 영화계 대표적 여성 연출가다.
명필름 심재명 대표와 함께 한국 영화산업 내 성 평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개소한 ‘든든’의 초대 공동 센터장 자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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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2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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