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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위해 사투하는 ‘형’의 꼬이고 꼬인 하룻밤 (오락성 6 작품성 6)
굿타임 | 2018년 1월 2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조쉬 사프디
배우: 로버트 패틴슨, 베니 사프디
장르: 드라마, 범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1월 4일

시놉시스
지적장애 동생 ‘닉’(베니 사프디)과 그의 형 ‘코니’(로버트 패틴슨). 코니는 그들에게 비참함을 안겨주는 뉴욕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으려 은행 털이를 결심한다. 하지만 현금 2만 달러를 들고 도주하던 형제는 그들의 계획이 엉망이 되었음을 깨닫고, 동생은 홀로 구치소에 수감된다. 코니는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리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또 형제를 옥죄는 뉴욕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사투를 벌이는데…

간단평
함께 은행을 털다가 동생만 잡혔다, 게다가 동생은 지적장애를 가졌다! <굿타임>은 동생을 빼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형’의 하룻밤 광란의 사투를 그린다. 비루한 현실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은행털이’를 감행한 지점에서 엿볼 수 있듯이 <굿타임>은 어딘지 불안정한 인물들의 거친 에너지로 가득 차 있고,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분노를 품고 있다. 사프디 형제는 정제되지 않은 화법으로 밑바닥 인생 속 희망을 꿈꾸는 인물을 박력 있게 묘사하고, 대부분의 스릴과 쾌감을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 없는 의외성에서 끌어올린다. 여기에 요동치는 음악으로 형의 사투에 무질서와 혼돈을 더한다. 하지만 예상을 깨는 행보를 위해 꼬고 꼬다 보니 사건과 사건의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또, 네온으로 물든 밤거리의 감각적인 영상은 한편으론 답답하다 느껴질 수 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이 바닥까지 ‘악인’이 되지 못한 ‘형’으로 파격 변신, 처연하고 웃픈 하룻밤을 선사한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2017)경쟁부문 진출작이다.


2018년 1월 2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꼬이고 꼬이는 사건 + ‘이기 팝’의 곡을 비롯한 요동치는 OST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로버트 패틴슨’, 물불 안 가리는 형으로 변신!
-사프디 형제의 틀에 박히지 않은 거친 화법과 형제애에 마음이 움직일 수도
-음악만 들리네!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산만하다 느낄지도
-어두운 밤거리 배경 + 네온 빛, 답답하고 정신없을 수도
-촘촘한 스토리와 사건과 사건의 정교한 이음새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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