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을 사랑하는 챔피언즈의 탄생
새벽 6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무리들의 발걸음이 종합운동장을 메우기 시작했다. 영화 <챔피언>에 액스트라로 출연을 자청한 일반인들이 "챔피언즈"라는 이름으로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챔피언즈"란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라는 곽경택 감독의 말처럼 영화 <챔피언>을 사랑과 관심으로 지원 하는 이들에게 붙여준 이름으로 단순히 액스트라 출연만이 아닌 영화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가 개봉 된 이후까지 꾸준히 영화를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이다.
1500명의 관객들이 복고패션으로 무장했다
시간적 배경으로 인해 이날 촬영장에는 복고풍 의상이 주를 이루었는데, 제작사 측에서 준비한 1000여벌의 촌티 패션이 "챔피언즈"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몰렸음에도 의상을 갈아입기 위해 화장실에 모인 "챔피언즈"는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80년대로 시간을 되돌리는데 힘을 쏟았다. 네모난 선글라스와 알록달록한 의상으로 변신한 "챔피언즈"의 열정은 단연 이날 최고의 이벤트였다.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국 영화 최초로 개봉전 결성된 서포터 "챔피언즈"는 계속되는 촬영에도 불평한마디 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곽경택이 '반했다'라는 감탄을 쏟게 할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유오성의 연기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은 홈페이지가 오픈하는 3월부터 영화의 홍보도우미로 끝까지 영화와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