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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딸도 아들도 아빠도, 모두 공감할 가족영화 (오락성 7작품성 8 )
해피 버스데이 |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요시다 야스히로
배우: 하시모토 아이, 미야자키 아오이, 유스케 산타마리아, 스가 켄타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9월 28일

시놉시스
엄마가 떠나기 전 약속한 대로, 일 년에 한 번씩 생일카드를 받게 된 ‘노리코’.(하시모토 아이). 생일카드 속에는 엄마 (미야자키 아오이)가 딸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들이 담겨있다. 항상 밝고 씩씩한 엄마와는 달리 주연보다는 조연이고 싶었던 ‘노리코’는 엄마의 생일카드와 함께 매년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한다. 그리고 드디어 스무 살 생일을 맞이한 ‘노리코’는 엄마의 마지막 생일카드를 받게 되는데…

간단평
어린 딸에게 된장국 끓이는 법을 가르치던 엄마(<하나와 미소시루>, 2015), 남겨두고 가는 가족 하나하나 맞춤 배려했던 엄마(<행복 목욕탕>, 2016). 엄마를 떠나보내는 가족 이야기이지만 유독 딸과 엄마의 관계를 부각시킨 작품들이다. <해피 버스데이>는 이러한 일본 ‘모녀 이별 이야기’에 정점을 찍는다. 어릴 때부터 조연이 되겠다 자처할 정도로 소심했던 소녀는 10살 때 떠나보낸 엄마의 편지를 매해 받는다. 편지는 깜짝 놀랄만한 조언을 하고, 엄마의 과거의 일부분을 알려주기도 한다. 소녀는 때론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기반한 출구 없는 분노에 편지를 거부하기도 한다. 그렇게 소녀는 점점 단단해지고 마침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을 찾는다. 여기에는 묵묵히 편지를 건네 주며 곁을 지킨 아빠와 착한 남동생도 있다. 후에 아빠와 아들의 교감에 초점을 맞춘 속편이 나오길 기대할 정도로 부자(父子)의 숨겨진 사연이 궁금하다. 남성을 중심으로 동질한 감성을 어떤 색으로 채색할지 말이다. <리틀 포레스트>의 하시모토 아이가 딸 ‘노리코’를, <분노>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10년에 걸쳐 편지를 남기는 엄마를 차분히 연기한다. 요시다 야스히로가 연출했다.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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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족영화를 좋아한다면 강추!
-눈물만 가득? No~no~ 네 삶의 주인공은 바로 너! 독려 충만
-사춘기 들어 부쩍 불화 심해진 엄마와 딸, 손 맞잡고 보시길~
-작정하고 눈물 빼려는 설정, 내 취향 아냐! 하실 분
-최근 가족과의 이별을 경험했다면, 너무 아플지도
-동화 속 착한 주인공 같은 인물들, 현실과 괴리감 느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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