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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팔레스타인 '실황' 무비 (오락성 7 작품성 7 )
노래로 쏘아올린 기적 |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
배우: 타우픽 바롬, 카이스 아타라, 히바 아타라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8월 17일

시놉시스
세상에서 가장 큰 감옥, 팔레스타인 가자 난민 지구에 살고 있는 소년 ‘아사프’. 노래를 좋아하는 그의 꿈은 누나와 함께 카이로의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서는 것이다. 하지만 악기 하나 구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누나의 죽음으로 꿈을 이룰 동력을 잃어버린다. 성인된 ‘아사프’는 전 세계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아랍 아이돌’ 예선 소식을 접하게 된다.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건너가 생방송에 출연하기로 마음 먹는다.

간단평
전쟁이라는 현실과 음악 동료이기도 한 누나의 죽음은 어린 ‘무함마드 아사프’에게 절박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청년이 된 그에게 전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아랍 아이돌>은 희망으로 다가온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 속에서, 삼엄한 국경 경비를 뚫고 이집트로 향하는 ‘아사프’. 이 대목에서 영화는 고립된 가자 지구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전하며 현재진행중인 난민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국제적 영화 최초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됐기에 폐허가 된 가자 지구의 실제상황을 생생히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가치 있다. 실상 오디션이 펼쳐지는 과정에서는 극적 긴장감이 덜하지만, 극 중 ‘아사프’에게 국가의 명운을 묻는 기자의 단도직입을 통해 톱스타이지만 난민인 그만의 고뇌를 가늠케 하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여기서 ‘아사프’에게 과도한 애국심을 투영하는 우를 범하지 않아 담백하다. <천국을 향하여>, <오마르>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역배우들이 연기 경력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초반 감정선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려 인상적이다.

2017년 8월 10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ujin.kim@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아랍 아이돌’ 난민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무함마드 아사프의 드라마틱한 삶
-팔레스타인의 참혹한 현실,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
-<천국을 향하여>, <오마르> 하니 아부 아사드 감독을 유심히 지켜봐 온 분
-영화에서 실화로 전환될 때 느껴지는 오글거림을 참을 수 없다면
-아랍 노래 특유의 멜로디와 울림, 낯설어 몰입 깨트린다 생각할 수도
-팔레스타인이 겪은 참상, 심층적으로 알고자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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