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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고민을 조각조각 보여준다 (오락성 5 작품성 5)
| 2017년 5월 2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정인봉
배우: 김혜자, 송재호, 허진, 온주완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87분
개봉: 5월 11일

시놉시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자녀들과 교류가 없어 외로운 ‘순애’(김혜자), 아내와 일찍 헤어진 후 홀로 손녀를 키우며 베이커리를 개업하는 ‘상범’(송재호), 아들의 죽음 후 자살을 고민하는 ‘수미’(허진)까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세 노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간단평
정인봉 감독은 앞서 김혜자를 주연으로 노년의 삶과 고민을 조명한 15분간의 단편영화 <순애>(2016)를 연출한 바 있다. <길>은 그 이야기에 송재호, 허진을 중심으로 한 두 노년의 이야기를 덧붙여 만든 옴니버스식 장편 드라마다. 마음 아픈 사연을 품고 사는 세 노인의 이야기를 차례로 보여주며, 그들의 삶을 끝 없이 이어진 ‘길’이라는 이미지에 꿰어 넣고자 한다. 아쉽게도, 애초 단편 <순애>(2016)가 보여준 짧고 강렬한 인상을 넘어서지는 못한다. 주제의식의 확장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허무해 보이는 세 노인의 사연을 병렬식으로 이어 둔 데 그친 까닭이다. 세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꼭 맞아떨어지지 못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각 단편을 이끌어 나간 김혜자, 송재호, 허진의 색깔만큼은 짙게 녹아있다. 온주완, 박혁권, 안혜경, 지안 등 다양한 조연이 작품 속에서 함께 호흡한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17년 5월 2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모처럼 옴니버스로 구성된 작품이 보고 싶다면
-김혜자, 송재호, 허진의 연륜 있는 연기만으로도 가치 있다면
-노년층의 실질적인 고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지도
-각 사연이 하나의 주제로 꼭 들어맞는 옴니버스를 기대하는 분
-과도한 배경음악이 오히려 감정 몰입을 방해할 것 같은 분
-노년층의 외로움, 머리로는 이해되나 아직 마음으로 공감하기 어려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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