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배우: 장쯔이, 왕리홍, 광량, 양정여, 강미기, 대립인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4억년 넘게 지구를 지켜왔지만 12지신에 포함되지 못해 분노한 바퀴벌레는 용을 함정에 빠트려 가둬버리고, 그 자리를 봉황이 대신하도록 손쓴다. 이에 인간 세상의 모든 용띠들이 혼란에 빠지자 옥황상제는 3일 안에 용을 찾아내라고 명령한다. 찾지 못하면 12간지를 다시 정하는 대회를 벌여야 하는 상황! 돼지, 양 등은 용의 비늘을 주운 인간 소녀 ‘유진’과 함께 용을 찾아 나선다.
간단평
12지신이라는 개념을 통해 동물과 인간이 연결되어있다는 동양적 사고관을 전한다는 점에서, 90년대 TV 만화 ‘꾸러기 수비대’의 2015년판이라고 하면 적절할 듯하다. <용을 찾아서>는 여기에 용이 사라진다는 새로운 설정을 집어넣으며 모험 어드벤처물을 지향한다. 어딘가에 은폐된 용을 찾아 나서려는 동물과 그 여정을 방해하는 동물, 그리고 소녀 ‘유진’이 주인공이다. 모두 나름대로 올망졸망한 비주얼을 보여주지만 각 캐릭터의 특성이 너무 전형적인 점은 아쉽다. 예상대로 용은 위엄 있는 존재, 바퀴벌레는 지저분하고 부정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전반적으로 어드벤처 치고는 여정이 단순하고, 교훈적인 대목에서는 우화같은 느낌을 준다. 다만 이만하면 12간지에 대해 알려주는 교육용 영화로는 나쁘지 않다. 몇 차례 흘러나오는 흥겨운 OST에서도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가 연상되는 12지신 정보가 가득하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슈렉> 시각효과 개발에 참여한 호승충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2015년에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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