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가 언론과 평단의 호의적인 평가에 뒤를 이어 극장을 찾는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지의 제왕>이 여전히 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극장가에 <나쁜남자> <아프리카> 등의 한국 영화와 같이 개봉한 <마리이야기>는 근 10년간 한국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주요 개봉관 매진사례'를 기록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증명하고 있다.
"이런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나왔다니 믿기지 않는다" "실사보다 더 사실적인 배경과 환상세계의 아름다운 영상이 놀라울 따름이다"는 것이 중론이며, 이에 제작사 측에서도 "단순히 흥행 스코어를 비교하기 보다는 관객들의 애정 어린 반응과 평가가 더욱 의미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리이야기의 공식홈페이지(http://www.mymari.com)에는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 의견이 단순히 영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캐릭터,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에 대한 언급까지 다양해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짐작케 한다.
신비로운 미지의 소녀 '마리'와 수줍은 바닷가 소년 '남우'의 만남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낸 감성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는 현재 서울에서 15개, 전국 60여개의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