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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구라 켄 내한 기자회견
철도원 그후 '호타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2002년 1월 15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2차대전의 아픔을 겪은 공군 출신의 남자와 그의 아내가 함께 상처를 치유해 가는 이야기로 일본에서 개봉당시 250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박스오피스 2위로 눌렀던 <호타루>의 한국개봉을 준비하며 주연으로 열연한 다카구라 켄과 제작진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이 영화는 영화의 중심에 한국인의 설정이 있고 또한 일부 장면은 안동 하회마을을 로케이션해 화제가 되었다. 주연인 다카구라 켄은 "처음으로 안동에서 촬영을 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한일 교류가 더욱 활발해 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리를 함께 한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은 "젊은이들 중심의 영화문화에 중장년층을 위한 작품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조용히 빛을 발하는 반디불이를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영화에 대한 제작 의도를 밝혔다.

최근 교과서 외곡 문제를 비롯 한국과 일본의 감정이 격해 있음을 의식했는지 감독은 또한 "과거사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이제는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본 도에이 영화사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철도원>이란 흥행작으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과 다카구라 켄이 다시한번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호타루>의 우리말은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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