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던 비행기에서 심장 마비를 일으킨 후 사망에 이르렀다.
캐리 피셔는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1952)의 주인공 ‘캐시’로 잘 알려진 배우 데비 레이놀즈와 가수 에디 피셔의 딸로 태어났다.
열일곱 나이에 <바람둥이 미용사>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코믹물 <Shampoo>(1975)로 할리우드에 입성한 그녀는 <스타워즈 에피소드4 – 새로운 희망>(1977)에서 레아 공주 역을 맡으며 전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1980)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1983)에서 연이어 레아 공주 역으로 출연해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잡았다.
다만 <스위트 리벤지>(1990)이후 19년간은 이렇다 할 주연을 맡지 못했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의 이전 시기를 다루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1999)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2005) 에도 출연하지 않았다. 대신 매릴 스트립이 출연한 <헐리웃 스토리>(1990) 등 영화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쇼 비즈니스 산업계에서 인생의 굴곡을 경험한 그녀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로 32년만에 다시 관객을 찾았다. 내년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의 촬영도 끝마쳐 놓은 상황이었다.
28일 국내 개봉한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는 직접 출연이 아닌 CG영상으로만 잠시 만나볼 수 있다.
● 한마디
영면에 든 캐리 피셔, 스타워즈 시리즈로 영원히 기억될 듯
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