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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가지 많은 아날로그 감성 멜로 (오락성 5 작품성 5 )
북 오브 러브 |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설효로
배우: 탕웨이, 오수파
장르: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11월 30일

시놉시스

돌아가신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기고 간 빚더미 덕분에 하루도 쉴 틈 없이 돈을 벌어야만 하는 마카오의 카지노 딜러 ‘지아오’(탕웨이). 어느 날, 얹혀살고 있는 집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을 발견한 그녀는 책 때문에 자기 인생이 더욱 재수가 없는 거라는 생각에 그 책을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 주소로 보내버린다. 한편 어릴 적 상처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고 오직 돈을 버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LA의 잘나가는 부동산 중개인 ‘다니엘’(오수파). 그는 우연히 카페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 때문에 봉변을 당하자 홧김에 책 제목의 주소지인 런던으로 책을 보내는데…

간단평

‘채링크로스 84번지’는 런던 채링크로스 84번지에 위치한 헌책방의 직원과 뉴욕에 살던 작가와의 20년 간 주고 받은 편지를 엮어 만든 책이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은 영화 속에서는 서로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두 주인공을 엮어주는 매개가 된다. 슬프고 외로울 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낙심할 때,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을 때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남녀는 ‘손편지’가 드물어진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한껏 부추긴다. 각자의 상상 속 그려내는 상대의 모습은 고전적이고 멋스럽고 로맨틱하다. 하지만 주인공의 로맨스 외에도 너무 많은 사이드 스토리는 <북 오브 러브>가 순도 높은 멜로가 되는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선택과 집중이 아쉽다. 특히 탕웨이가 언뜻 선보이는 오토바이 액션신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단, 다채로운 탕웨이의 매력을 보는 맛은 있다.

2016년 11월 2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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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 섹시, 청순 탕웨이의 다채로운 매력
-운명적인 사랑을 여전히 꿈 꾸는 당신
-편지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에 빠지고 싶다면
-순수하기만 한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을 기대했다면
-중간 중간 늘어지는 영화는 지루해서 싫다면
-곁가지 많은 스토리는 별로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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