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김태영 감독은 “행복의 시간을 만나게 돼서 감사하다”
이세영 공동 감독은 “김태영 감독의 몸이 불편하다보니 내가 옆에서 도와준 것 뿐”
기홍주․ 김민지 부부는 “우연찮은 기회로 인연을 맺어 이렇게 영화에 출연하게 됐는데, 모든 분들께 영광이 돌아가길 바란다”
진혜경은 “극 중 유일하게 허구 인물을 연기한다. 촬영 내내 감독님의 열정과 힘을 받았는데 관객들도 그 따뜻함과 힘을 받아갔으면 좋겠다”
또, 마지막으로 인사한 김정옥(억순이)은 노래로 흥을 돋우며 인사를 대신했다.
<딜쿠샤>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온 58년 개띠 김태영 감독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그 누구보다 희망과 꿈을 품고 사는 5명의 이웃들을 만나 ‘딜쿠샤’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다큐멘터리다. 뮤지컬 영화 <미스터 레이디>를 제작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불구가 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영화제작자인 김태영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딜쿠샤’란 힌두어로 ‘희망의 궁전’, ‘이상향’, ‘행복한 마음’ 등을 의미한다. 극 중에서는 김정옥(억순이)이 거주하고 있는 낡은 빨간 벽돌 건물을 지칭한다. 이 건물은 1919년 3.1운동 독립선언서,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살았던 집으로 현재 복원 중이다.
다큐멘터리 장르의 확장을 시도한 <딜쿠샤>는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엉뚱한 상상과 극현실을 오가는 김태영 감독, 그가 노래하는 절룩이지만 쓰러지지 않는 인생
(오락성 5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날개 꺾인 감독의 꿈을 통해 본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이유.
(오락성 4 작품성 6)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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