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배우: 김용옥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1월 24일
시놉시스
시간을 초월한 숨결이 생생히 살아있던 고구려, 바람 불고 추웠던 만주벌판에서 느껴본 발해.
고구려와 발해를 찾아 시간 여행을 마치고 온 도올은 나이 칠십에야 처음 찾아왔다고 한탄한다. 그와 함께 하는 여행은 우리 모두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뜨거운 여정이다. 그간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고대사를 재조명한다...
간단평
삼족오를 비롯한 고구려 관련 콘텐츠가 한참 유행했지만 시들해진 지금, <나의 살던 고향은> 다시금 고구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영화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도올의 중국 일기’를 바탕으로 하여 고구려, 발해 고대사를 재조명하고 그 역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여 완성한 다큐멘터리다. 도올은 ‘고구려 안내자’로 분하여 주몽의 도읍지 흘승골성에서부터 고구려의 상징 광개토대왕비, 발해의 터전이었던 만주벌판 그리고 근대의 독립군 투쟁지역으로 인도한다. 이 여정에서 그는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세계의 중심축이라고 생각했던 고구려인들의 거대한 세계관을 확인시키며, 민족적 자긍심을 북돋는다. 한국사 교재에서 조그만 사진으로만 접했던 고구려, 발해 유적지를 실사로 생생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유적지를 담아낸 영상이 지극히 단편적이어서 마치 시각 자료를 잘 활용한 역사 강좌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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