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 영화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외화는 제임스 카메론감독의 <타이타닉> 이었다. 전국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타이타틱>의 아성에 도전해 현재 한국 극장가를 마법 빗자루로 휩쓸고 있는 영화 있으니 그 이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지난해 12월 14일 개봉과 동시에 극장앞에 장사진을 이루었던 이 영화는 현재까지 전국 300만을 훌쩍 넘기면서 새로운 기록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미 영화가 개봉하기 4주전부터 예매를 시작해 예매 티켓만 22만장을 팔아치우며 그 가능성을 예감케 했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전국 185개 스크린을 장악하며 개봉 3일 만에 전국 70만 관객을 끌어들이는 괴력을 발휘해 엄청난 뉴스거리를 만들었다.

11살 짜리 마법소년 '해리'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하고 있지만 '전체관람가'라는 유리한 등급과 겨울방학 특수가 겹치면서 해리포터의 흥행세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엄동설한' 동장군의 기세가 아무리 드세다 해도 '해리'가 함께 하는 그장가에는 '마법 쇼'의 열풍으로 뜨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