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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적인 판타지 멜로 (오락성 6 작품성 5)
더 시크릿 | 2016년 9월 1일 목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류지연 기자]
감독: 황진진
배우: 여명, 왕뤄단, 임준걸, 장용용
장르: 멜로, 판타지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9월 8일

시놉시스

카이펑(여명)은 사고로 잃은 아내를 그리워하다 그녀의 영혼을 불러올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짓말처럼 돌아온 아내 츄제(왕뤄단)와 함께 카이펑과 아들 무무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영혼은 자신의 정체가 영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라지고 만다. 시간이 지나, 부부는 예상치 못했던 과거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가 어느 날 영혼으로 돌아온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예정된 두 사람의 두 번째 이별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영화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서로를 애타게 원하는 부부의 사랑을 아름답게 묘사한다. 그들의 아들을 대신 보살펴주고, 망자를 그리워하는 주변인들은 하나 같이 구김살 없어 보기 흐뭇하다. 빛이 깔리는 환한 화면과 듣기 좋은 대중가요, 명언집 같은 대사들은 감각적이다. 새로움보다 익숙함을 택한 영화의 화법이 마치 TV 드라마를 보는 듯, 편하다. 이처럼 아름다움과 익숙함으로 채워진 영화는 판타지 멜로이자 대중영화로서의 역할에 충실한다. 하지만 통속적인 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 깊숙이 가 닿지 못하는 느낌이다. 정작 감정이 폭발해야 하는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밋밋한 점이 아쉽다. 그럼에도 여명의 모습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어 팬들에게는 반가울 작품이다.

2016년 9월 1일 목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어느덧 쉰 살이 넘은 여명의 멜로영화가 궁금한 분
-중국 멜로 영화 즐겨보시는 분
-통속적인 멜로는 TV 드라마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분
-여명의 대표작인 <첨밀밀> 만큼을 기대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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