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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로 시작해서 씨발로 끝나는 아쉬운 성장영화 (오락성 3 작품성 3 )
깡치 | 2016년 9월 1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연정모
배우: 손우혁, 김진규, 권유진, 안재혁
장르: 느와르, 청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0분
개봉: 9월 8일

시놉시스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더 이상 유도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형수(손우혁)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구하려다 진규(김진규)를 비롯한 무리에게 구타 당한다. 뭐든 힘으로 제압하는 학교 일진의 실체를 알게 된 형수는 일진이 되면 자신의 억눌렸던 과거가 보상될 것이라는 잘못된 확신을 하게 되는데…

간단평

<깡치>는 연정모 감독이 직접 각본, 연출 그리고 주연까지 겸한 영화로 고등학교 일진의 일탈을 그린다.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서 힘들게 완성했다는 <깡치>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소외된 청소년이 폭력이라는 그릇된 힘에 의존하고 중독돼가는 과정을 담았다. 하지만 의도적인지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종종 초점이 흐려지는 배경과 과도한 핸드헬드 촬영으로 흔들리는 화면은 극에 몰입하는데 방해된다. 거기에 연관성 없는 등장인물들과 선후 관계 모호한 사건전개는 극에 이해도를 떨어뜨린다. 때문에 겉으론 강한 듯 하지만 속으론 엄마를 그리워하는 한없이 약한 소년 형수에 공감하기 힘들다. 결국 안타깝게도 영화는 씨발로 시작해서 씨발로 끝나는 아쉬운 성장 영화에 머문다.

2016년 9월 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영화를 본다는 거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고등학교 일진 등장 영화를 무조건 좋아한다면.
-서툴러도 참신한 영화를 기대했다면.
-음주, 흡연에 찌든 고등학생을 보기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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