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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마사코와 이중섭의 진심 (오락성 4 작품성 6)
이중섭의 아내 | 2016년 9월 1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사카이 아츠코
배우: 야마모토 마사코, 야마모토 야스나리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2분
개봉: 9월 8일

시놉시스
2013년, 92살이 된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가 서울과 제주를 찾았다. 7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영영 헤어져버린 남편의 흔적을 느끼기 위해서다. 1945년 결혼한 두 사람은 6.25전쟁의 포화를 피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갔으나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 어린 두 아들의 건강을 위해 마사코는 일본으로 건너갔고, 홀로 남은 이중섭은 질병으로 사망한다.

간단평
조선인을 상징하는 소 그림으로 국민적 화가가 된 이중섭이지만, 당대의 생애는 무척 가난하고 고단했다. 고작 39년을 살았다. <이중섭의 아내>는 그런 그의 옆자리에서 7년간 함께했던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의 며칠을 쫓는다. 92살의 할머니가 돼버린 그녀가 서울을 찾아와 이중섭의 작품 ‘황소’를 지긋이 바라보거나, 피난 시절의 기억이 묻어나는 제주 바다를 한없이 응시하는 장면을 길게 담아낸다. 마사코의 감상을 보여주는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기에, 이야기를 대하는 사카이 아츠코 감독의 진심이 느껴진다. 부부의 애틋한 감상이 담긴 서신이 고스란히 공개되고 인상적인 수사는 내레이션으로 생기를 얻는다. 마사코와 이중섭의 사이를 조명한 기록영화로서도 가치가 있다.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영상이 한정적인 탓에 단조롭게 느껴지는 점이 가장 아쉽다.

2016년 9월 1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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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가 궁금하다면
-어떤 이의 생애를 잔잔하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선호한다면
-풍성한 영상으로 보다 실감나게 부부의 삶이 묘사되길 바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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