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이른 새벽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 스탭들과 주연배우인 김석훈, 박상민, 배두나가 모여 대박을 기원하며 영화 <튜브>의 주무대인 지하철 앞에서 고사를 지내고 첫 촬영을 시작했다. 초대형 위기로 치닫는 통제불능의 폭주지하철에서 목숨을 걸고 이를 막으려는 한 형사의 악전고투를 초고속 지하철을 배경으로하는 <튜브>는 2년 반에 걸친 치밀한 기획과 프리 프러덕션 작업을 통해 스펙터클하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통제불능의 지하철에서 목숨걸고 싸우는 무서운 근성의 터프가이 형사 ‘장도준’으로 변신한 김석훈은 오래 기다린 만큼 의미 있는 작업이 되기를 희망했고,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박상민은 냉혈한 ‘강기택’역으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장도준’을 도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인경’역의 배두나는 처음 시도하는 액션영화이니 만큼 아무런 사고 없이 촬영디 진했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격 촬영에 앞서, 정두홍 무술감독으로부터 액션 연기지도를 받은 김석훈과 박상민은 남다른 의지를 보이며 영화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김석훈은 직접 오토바이를 구입해 연습을 하는 열의를 보여 많은 이들의 귀감을 사기도 했다는 평이다.
<쉬리>의 조연출과 각색을 맡았던 백운학 감독의 첫 데뷔작인 <튜브>는 총 제작비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2002년 5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2002년 9월 추석에 전국적으로 개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