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이희원
배우: 곽주현, 박종대, 박종현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6월 30일
시놉시스
주현(곽주현)은 워킹홀리데이로 비자로 호주에 간다. 호주의 현실은 기대했던 그대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워홀러로 호주에 온 것에 후회는 없다. 비자 만기를 앞두고 세컨비자를 따기 위해 같은 워홀러인 종대(박종대), 종현(박종현) 그리고 이희원 감독과 농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농장에서 일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인기 있는 농장은 이미 대기자가 포화상태. 할 수 없이 가장 난이도 높은 양파 농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간단평
<홀리워킹데이>는 이희원 감독이 호주에서 인턴십하는 동안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호주 워홀러의 생활과 세컨비자를 따기 위해 농장에서 일한 생생한 경험을 담았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체결된 국가 중 워홀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국가다. 그 이유는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 중 비교적 쉽게 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이다. 워홀러들은 영어 연수를 위해, 혹은 시급이 센 호주에서 바짝 돈을 벌기 위해 호주로 향한다. 그들은 청소 브라더스로, 서빙 시스터즈로, 아웃백 드림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주급으로 받는 돈이 집세보다 적기도 하고, 영어 한 마디 못하고 정말 일만하기도 하고, 뼈 빠지게 일하고 월급을 못 받기도 한다. 게다가 워홀러에게 주어진 기간 1년은 너무 짧다. 때문에 세컨비자를 위해 스스로 농노를 자처하며 농장들을 순회한다. <홀리워킹데이>는 왜 청년들이 해외로 향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만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열정’에 주목한다. 원하는 것을 얻고자 어떤 고생도 할 수 있는 젊음, 용기 그리고 도전에 가치를 부여한다. 때문에 영화는 명랑하면서도 의미가 있다. 거기에 이희원 감독은 찰진 나레이션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한다.
2016년 7월 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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