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지혜 기자]
감독: 오오네 히토시
배우: 사토 타케루, 카미키 류노스케, 소메타니 쇼타, 고마츠 나나
장르: 청춘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4월 21일
시놉시스
“우리 ‘소년 점프’에 만화를 연재하자!” 고등학교에서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마시로’(사토 타케루). 어느 날 그에게 다짜고짜 ‘다카기’(카미키 류노스케)가 찾아와선 만화를 그리자고 생떼를 부린다. 떨떠름했던 ‘마시로’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소녀 ‘아즈키 미호’(고마츠 나나)가 애니메이션 성우로 데뷔한다는 말을 듣고선 만화를 그리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만화가로 데뷔하는 것도, 만화를 연재하는 것도 험난하기만 하다. 천재 만화가 ‘니이즈마’와의 대결, 건강 악화, 끊임없는 마감과 연재 경쟁에 이들은 2중, 3중, 4중의 위기에 처한다!
간단평
2003년 일본 최고의 만화잡지사 ‘소년점프’에 파격적인 만화가 등장한다. 바로 ‘데스노트’다.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의 작품인 ‘데스노트’는 소년, 청춘, 배틀만화가 주인 소년점프의 전형성을 비틀고 혜성처럼 등장해 엄청난 인기를 끈다. 만화 ‘바쿠만’은 오바 츠구미와 오바타 타케시가 내놓은 2번째 파격적 작품이다. 고등학생인 ‘마시로’와 ‘다카기’가 각각 작화담당, 이야기 담당으로 나뉘어 ‘소년 점프’에 만화를 연재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만화가들의 치열한 일상과 소년들만의 우정, 노력, 그리고 나름의 승리를 담았다. 만화 ‘바쿠만’의 파격은 바로 소년만화 특유의 우정, 노력, 승리의 이야기 구조를 만화가의 일상으로 담았다는 것 외에 ‘소년점프’에 연재하는 걸 목표로 해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점, 그리고 만화 속 만화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동명의 원작을 각색한 영화 <바쿠만> 역시 이 세 가지를, 영화적으로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영화는 만화가의 일상을 그림으로 인해 단조로울 수 있는 연재 경쟁을, 펜선 소리를 리드미컬한 배경음악으로 삽입하거나, 펜을 창처럼 들고 무술로 겨루는 식으로 비유해내 긴박감을 살린다. 또한 원작만화의 ‘니이즈마’ 캐릭터를 보다 더 악당화 해 대결구도를 뚜렷이 한다. 원작만화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퀄리티다. 2016년 일본 아카데미 7개 부분 수상작이다.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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