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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는 운명적 사랑 (오락성 6 작품성 5)
온리 유 |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장하오
배우: 탕 웨이, 리아오 판
장르: 드라마,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10월 15일

시놉시스

결혼을 앞둔 팡유안(탕웨이)은 우연히 남자 친구 앞으로 온 전화를 대신 받게 된다. 전화를 건 사람은 어릴 적 점괘에서 2번이나 나왔던 운명의 이름인 ‘송쿤밍’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친구의 고교 동창생이었다. 그가 이탈리아로 출장 간다는 얘기를 들은 팡유안은 평생 꿈꿔온 운명을 만나기 위해 주저 없이 이탈리아로 떠난다. 팡유안은 낯선 이탈리아 한복판에서 운명의 이름 ‘송쿤밍’과 기적처럼 만나지만 꿈 같은 시간도 잠시 그의 진짜 이름이 펑달리(리아오 판)라는 양심고백을 듣고 실의에 빠지는 데…

간단평

<온리 유>는 운명적인 로맨스의 정석으로 회자되는 1994년 마리사 토메이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온리 유>를 동명의 타이틀로 리메이크 한 영화이다. 어릴 적 점괘를 좇아 무작정 이탈리아로 떠나는 여주인공의 ‘운명적 사랑 찾기’ 여정에서 굳이 리얼리티는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건 그림 같은 예쁜 배경과 감미로운 음악, 눈 앞에서 보면 오글거리겠지만 그래도 가슴 설레게 하는 두 남녀의 밀당 정도일 것이다. CF 감독 출신답게 장하오 감독은 밀라노와 루카, 피렌체까지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과 도시의 고전적인 모습을 빼어난 영상으로 담아냈다. 탕 웨이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팡유안은 그다지 사랑스럽지 않고 한 눈에 사랑에 빠지는 펑달리역의 리아오 판은 달콤함이 부족하다. 안타깝게도 두 남녀 사이의 절절함이나 설렘 또한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원작을 모르고 본다 해도 스토리는 이미 친숙하고 느슨한 전개는 잠깐 잠깐 딴 생각을 불러온다. ‘운명적 사랑 찾기’라는 식상함을 상쇄할 만한 요소를 찾기 힘든 아쉬운 리메이크 작이지만 이탈리아 풍경만은 볼 만하다.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탕 웨이 팬이라면.
-리아오 판의 새로운 모습.
-한 순간에 버림받은 약혼자.
-또 거짓말 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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