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6개월여의 제작기간.... 2억7천만 달러라는 세계 최대의 제작비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스펙터클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방대한 스토리와 최고의 스펙터클, 가상의 환타지세계 창조를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선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이 영화는 2년6개월 여에 걸친 촬영기간을 통해 3억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2억7천만 달러의 제작비는 얼마 전 개봉한 [진주만](1억4천만 달러), [파이널 환타지] (1억5천만 달러)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고 현재까지 최고의 제작비를 들였던 [타이타닉],[해리포터](약 1억9천만 달러)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뉴질랜드에 세워진 대규모의 세트는 단일영화사상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원작자 'J.R.R 톨킨'은 자신이 창조해 낸 가상세계 '중간계'에 신비롭고 환상적인 모습을 많이 묘사해 내어놓았다. 때문에 미술팀과 세트디자인팀은 그러한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몇 달 간 의 밤샘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세트가 완벽히 마무리 될 즈음에는 사방을 철조망과 울타리등을 이용한 보안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섬세함까지 보여주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업적!
한번의 촬영으로 3개의 에피소드를 동시에 제작!
이 영화가 주는 또 하나의 이슈는 한번의 촬영으로 1,2,3편 모두 동시에 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영화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반지의 제왕]만이 이를 시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다. 한편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예외 없이 그 속편을 제작하는 것은 보통 있는 일이지만 전편이 개봉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2,3편을 동시에 제작해 놓는다는 것은 커다란 모험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원작이 주는 독특한 매력이 모든 모험을 겪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제작팀은 1,2,3편을 동시에 제작했고 그 결과 3억 달러 정도의 제작비를 절감했으며 시간 절약도 거둔 획기적인 기획이 되었다. 이렇게 촬영된 세개의 에피소드는 올 12월 전세계 개봉을 앞둔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를 시작으로 내년 겨울에는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2003년 겨울에는 [반지의 제왕 : 제왕의 부활]이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다.
절대 비밀리에 진행된 2년여의 스파이 촬영!
[반지의 제왕]의 촬영은 절대 보안 속에 진행되었다. 뉴질랜드의 메인 스튜디오는 전자 키로만 작동되는 첨단 보안시설을 갖추었고 야외세트나 기타 다른 세트 또한 철저한 보안 속에 유지되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더욱 궁금증을 유발시키려는 마케팅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몇몇 극성스런 [반지의 제왕] 매니아들로부터 세트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실제로 영화 초반 촬영도중 이들로 인한 많은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영화 촬영에 대한 모든 정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있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수 십 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촬영 지를 철저한 보안 속에 유지해야 했다. 그러나 매니아들의 집착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철저한 보안을 피해 쥐도 새도 모르게 촬영장에 숨어든 그들은 그들의 사이트에 '스파이 리포트'란을 만들어 기록 촬영 사진, 동 영상등 촬영에 관한 모든 사실을 낱낱이 게재시켜 놓기 시작했고 오히려 희소 가치가 있어진 이들의 자료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급기야 제작팀은 올 초부터 E!ONLINE을 통해 촬영소식을 공식적으로 보도하며 이들의 세트장 불법 방문(?)을 자제시켰다.
국내개봉 12월28일(금)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