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반가운 황비홍, 더 반가운 웰메이드 무협 (오락성 7 작품성 7)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 | 2015년 8월 28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주현량
배우: 펑위옌, 안젤라 베이비, 황금보, 정백연, 왕뤄단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1분
개봉: 9월 10일

시놉시스

19세기 말 광저우 부두. 서양 상인과의 이권을 둘러싸고 흑호방과 북해방이 대립하고 있다. 흑호방 방주 뇌공(황금보)은 북해방주의 목을 가져오는 자를 자신의 4번째 양자로 삼겠다고 선포한다. 비홍(펑위옌)은 아무도 못했던 북해방주를 제거하여 뇌공의 신임을 얻는다. 한편 비홍과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형제 같은 친구인 적화(정백연)는 길거리 아이들을 규합하여 고아방을 만들고 힘을 모으는데...

간단평

중국 무협 영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법 한 황비홍 시리즈의 리부트 작인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은 시리즈와 상관 없이 그 자체로 볼 만한 작품이다.
영화의 첫 장면, 비홍이 빗 속에서 적의 포위를 뚫고 나가는 액션 시퀀스를 비롯하여 영화는 폭발적인 액션과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준다. 또, 청 말기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광저우 항구, 도박방과 마약방의 모습 등을 세심하게 재현하여 시대상을 잘 표현하였다. 무협 영화 고유의 테마인 복수, 대의, 권선징악은 그대로 살리되 주인공의 초인적 무공에 기대어 허술한 스토리와 개연성 없는 전개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지양하였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결정적인 순간 사이로 삽입되는 과거 에피소드는 횟수와 타이밍 조절이 뛰어나고 흑호방이 서서히 파괴되어 가는 과정도 짜임새 있다. 무협영화의 핵심인 무술과 액션은 스피디하고 힘이 넘친다. 무엇보다도 와이어에 의지해 공중을 날라 다니는 식상한 장면을 자제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악인이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구차하지 않고 존재감 있는 캐릭터인 뇌공을 연기한 홍금보는 한층 트렌디해진 영화가 지나치게 가볍게 흐르지 않도록 묵직하게 그 중심을 잡아준다. 황비홍과 그의 친구들이 한 팀을 이뤄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진한 우정과 달달한 애정도 과하지 않다. 거기다 음악까지 좋으니 더 이상 무엇을 바랄까.

2015년 8월 28일 금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육중한 몸으로 날렵한 무공 보여주는 홍금보.
-마지막 불 속에서의 결투.
-안젤라 베이비의 붉은 입술.
-평소 코믹 무협물을 좋아한다면.
-키 크고 젊은 황비홍이 낯설게 느껴질지도.
-죽고 나서야 알게 된 진짜 사랑.
1 )
spitzbz
짱개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강했는데 리뷰를 보니 기대감 완전 업됩니다! 믿고보는 무비스트 리뷰이기에요.. 감사합니다   
2015-09-11 04:15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