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캐시디 지포드/ 파이퍼 브라운/ 라이언 슈스/ 리스 미슬러
장르: 공포/ 스릴러/ 호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1분
개봉: 9월 3일
시놉시스
너도 들어봤니?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
너, 우리 학교에 귀신 있다는 거 들었어?
20년 전에 학교 축제 때 사형수 이야기를 연극 공연을 했었나 봐. 그런데 무대 위에 있는 교수대에 올라갔다가 진짜로 목매달려 죽은 학생이 있었대. 그래, 이번에 축제 때 연극부 애들이 한다는 게 바로 그 공연이야. 그 때 죽었던 학생이 억울했는지 밤마다 밧줄을 들고 학교를 돌아다닌다는 거야. 여기서부터 진짜 잘 들어. 그 죽은 학생 이름은 절대로 부르면 안 된대.
누군가 그 이름을 부르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밧줄로 목을 낚아채서 끌고 간다는 거야. 그 이름이..
간단평
<갤로우즈>는 한 번쯤은 들었을 법한 학교 괴담을 소재로 하여 실재 기록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는 듯 한 파운드 푸티지 형식으로 현장감을 살린다. 갇힌 공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상대로부터 이유 없이 쫓기는 익숙한 포맷과 하찮은 이유로 사건 현장으로 자진해서 걸어가는 설득력 없는 흔한 공포 영화의 설정을 그대로 답습한다. 물론, <갤로우즈>가 2분의 예고편을 제작하여 투자를 받아 완성된, 약 10만 달러의 저 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임을 감안하여 눈 높이를 낮춘다면 나쁘지 만은 않다. 우선 피 튀기는 잔혹한 장면 없이 공포를 서서히 조성한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하는데도 효과음의 적절한 사용은 긴장감과 깜짝 놀람을 선사하고 쫓기는 장면은 순간 몰입을 높인다. 하지만 스토리는 추리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의 에피소드와 매우 유사하고 엔딩은 그야말로 앞부분의 장점마저 상쇄한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