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일상에 지친 엄마들을 위한 판타지 (오락성 6 작품성 5)
미쓰 와이프 | 2015년 8월 6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강효진
배우: 엄정화, 송승헌,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8월 13일

시놉시스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는 어느 날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한다. 생사의 위기에 놓인 연우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 이소장(김상호)이 나타나고 그는 연우에게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려 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제안을 수락한 그녀에게 찾아온 건 지나치게 자상한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의 전쟁 같은 일상이다. 연우는 본인의 삶과 너무 다른 새 인생에 경악하고, 남편 성환(송승헌)과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변해버린 아내, 엄마로 인해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어느 날 눈 떠보니 남편이 송승헌이다. <미쓰 와이프>는 상상만 해도 미소짓게 되는 판타지를 현실로 만든다. 지덕체를 겸비한 영화 속 남편만큼이나 막힌 속을 틔우는 건 연우의 시원시원한 대사들이다. 하나부터 열 끝까지 모두 챙겨야 하는 아들을 보고 넌 누구냐, 째려보고 오랜 기간 함께 살아온 남편더러 당신 같은 남자가 제일 싫다 소리지르는 연우의 모습은 폭소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가정을 꾸리느라 고생한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대리만족을 준다. <미쓰 와이프>는 엄마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고리타분할지언정 여전히 유효한 가족의 의미를 강조한다. 실리적인 이익을 인간적인 도리보다 중요하게 여긴 싱글 커리어 우먼 연우가 비록 임시로 얻은 가족이지만 그들을 통해 따뜻하게 변하는 과정은 물질만능 사회에서의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친다. 극적 효과를 위한 인위적인 전개 방식과 정형화된 성 역할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엄정화의 능청스런 코미디 연기와 성환 가족의 온기는 이를 만회한다. <미쓰 와이프>는 온 가족이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코미디영화다.

2015년 8월 6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가족영화.
-가사일에 스트레스 받은 엄마들.
-정형화된 성 역할을 탈피하진 못한 점은 한계.
-싱글녀들, 영화 속 남편 성환을 보면 눈만 높아짐.
2 )
spitzbz
큰 기대 안하고 봤는데 참 재밌고 훈훈해지는 기분이 들었네요.
이런 다른 인생을 살게되는 류의 판타지 물이야 워낙 흔했지만 그래도 계속 먹히는건 어떻게 연출하냐 인것 같네요.   
2015-08-17 03:05
chaonesjean
아줌마들의 삶을 miss들이 무시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줌마들의 삶을 동경하기도 한다는 것을 잘 표현한 영화
근데 슬픈장면에서 웃기다는건 함정   
2015-08-15 17:52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