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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열한 번째 연출작 <동주>는 일제강점기에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 강하늘이 윤동주 역에, 박정민이 송몽규 역에, 최희서가 쿠미 역에, 신윤주가 여진 역에 캐스팅됐다.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된 이날 첫 촬영은 윤동주와 그와 밀접한 교감을 나누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친구이자 사촌 송몽규의 10대 시절을 담은 장면. 강하늘과 박정민을 비롯한 젊은 배우들은 시대의 아픔을 겪으며 예민한 청년기를 보낸 이들을 통해 다양한 청춘의 초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촬영을 마친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라는 시인을 영화화하는데 있어 설렘도 있지만 두려움이 더 크다. 영화가 윤동주의 역사 속 가치를 혹시 훼손하진 않을까 염려가 컸지만, 강하늘, 박정민 두 배우와 첫 신을 찍으며 다 잊어버렸다. 싱싱하고 팔팔한 두 젊은이의 살아있는 순간을 필름에 담는 것이 바로 <동주>일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하늘 또한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고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을 연기한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자 동시에 큰 부담이다. 열심히 준비했다. 이준익 감독님과 배우들, 스탭들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박정민은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어른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싶지 않아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떨리지만 좋은 영화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년 윤동주의 이야기 <동주>는 4월 말까지 촬영을 진행한 후,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이준익 감독과 젊은 배우들이 만난 <동주>, 본격 촬영 돌입.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